그리고 딴얘기(이하 신상 얘기)로맨스적인 면을 부차적으로 느끼게된건
주인공쪽도 남편 쪽도 둘다 끄덕이며 봤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개인적으로 몇달 전에
가족이 긴 법적공방을 끝내서,, .. (사실 공방이라하기도 미묘함)
그간 엄청 힘들어하는 모습을 봤더니 재판과정을 겪으며 무너지는 삶에 더 무게를 두고 보게 된거같기도해요
아니 영화에선 정말로 가족의 붕괴.. 부부사이의 붕괴.. 이런거 보여주긴 했는데
꼭 부부 일이 아니더라도 재판 자체가 정말 힘들어서 사람이 무너져내리더라고요
그래서 마지막에 주인공의 '이겼는데 보상이 없고 그냥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게 좀 허무하다(대충 이런 뉘앙스였던거같은데 슬슬 기억안남)' 이 대사가 사실 제일 와닿기도 했답니다
뭐가 기쁜지도 모르겠고 아무튼 끝났으니 기념해야 해서 술 마시는데 공허하고 ,, 그런 술자리 귀가길의 심정,, 알거같애
그리고 재판 정말 길어..긴데 그동안 사람은 살기때문에
그과정에서 썸도 좀 탈 수도 있겠지.. 대충 이정도의 감상이었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