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울트라맨 F에서, 이데 대원과 울트라맨의 대화
이 작품에서 과학특수대의 후지 아키코 대원은 말 그대로 우연에, 우연에, 우연이 겹쳐져서 울트라맨 F라는 미지의 존재가 되었습니다. 여기에는 과특대의 과학자 이데 대원의 발명품도 엮여 있었죠.
하지만 F와 하이퍼 젯톤의 싸움에서 후지 대원은 한계를 넘어 싸워버리고, 죽음의 위기에 몰립니다.
자신의 발명이 없었다면, 싸우려는 후지 대원을 더 강하게 막았다면... 그런 후회에 괴로워하는 이데 앞에 울트라맨(하야타 모습)이 나타나죠.
"저는 인류가 아직 건드려선 안 되는 영역에 손을 대고 말았습니다. 그게 결과적으로 후지 대원에게 울트라맨 역할을 시키는 꼴이 되었어요."
"이데, 인간이 건드려선 안 되는 영역 같은 건 없어."
"아뇨. 저희는 당신들처럼 성숙하지 않아요. 과학을 올바르게 다룰 수 없어요. 인류는 올바른 순서를 거치지 않고 여기까지 온 거예요."
"너는 우리가 면밀한 준비를 거쳐 진보했다고 생각하는가?"
"네. 저희 같은 존재가 울트라맨이 되려면 까마득한 시간이 필요할 거예요."
이 말을 듣고 울트라맨은 자신들의 비밀에 대해 말합니다. 빛의 나라에 닥친 위기. 이를 피하기 위해 만든 과학의 결정체. 그리고 그것이 가져온 우연한 사고가 자신들을 울트라맨으로 진화시켰다고.
울트라맨들도 똑같은 거예요. 결코 그들에게 무언가 올바른 마음이 있었기에 힘을 얻은 게 아니었죠. 힘을 얻은 뒤에 그것을 올바르게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뿐.
그것은 돌려말하면, 인간 역시 누구나 울트라맨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