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게게의 키타로 극장판 게나조
게게게의 수수께끼 키타로 탄생
결국 이 이야기는 동정심의 이야기가 아닙니까 (스포)
작중 게게로가 섬에서 미즈키를 구해준 이유 :
"동정심哀れみ를 느꼈달까?"
동정심이란 결국 불쌍히 여기는 마음
좀 더 구체화하면 타인의 고통을 자신의 것처럼 여겨 도우려는 마음으로 볼 수 있겠죠
이건 딱히 저 장면에서도 나온게 아님
게게로가 열차에서 미즈키에게 말을 건 이유
미즈키가 게게로를 죽이지 말라고 뛰쳐나간 이유
토조가 사로잡힌 이와코를 풀어주려 한 이유
미즈키가 사요를 나구라 마을에서 데리고 나가고자 결심한 이유
사요가 게게로를 구하려 돌아가야한다는 미즈키와 동행한 이유
피의 벚나무에 사로잡힌 유령족의 유해들이 토키사다의 쿄코츠를 봉인하여 영모조끼로 화한 이유
게게로가 구덩이에 가득 찬 쿄코츠의 원한을 대신 받아낸 이유
미즈키가 자신의 영모 조끼를 이와코에게 입힌 이유
쿠키 미즈키가 키타로를 죽이지 않고 결국 끌어안은 이유
이 사람의 일이 남의 일 같지 않아서
도와주고 싶어서
마음 아파서
그런 아픔을 당하지 않았으면 해서
결국 타인에게 공감하는 마음이 없었다면 이야기는 이렇게 끝나지 않았을 것이고 그게 이 영화에서 끝없는 원한이 나오는데도 생명의 탄생으로 마무리지어질 수 있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영화 전체가 야마다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거죠
동정심을 느껴서야
당신들이 가련해서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