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간에 녹취해 보는 무대 다크니스힐즈 SHINKA의 저글러스 저글러 사이드 스토리 (코스믹 호러) 입니다.
무인 무대만 보아서 사이드 스토리 모르시는 분들이나 읽고 싶으신 분은.... 뿅뿅..
저글러: 아하하하
베리알: 네놈 이제보니 상당한 사기꾼이군
저글러: 역시 그렇게 생각해? 나도 스스로가 무섭다니까? 이렇게 많은것들이 생각대로-
베리알: 네놈의 목적은 대체 뭐냐
저글러: 어?
베리알: 뭐냐
저글러: 내.. 목적...?
베리알: 뭐?
저글러: 이상하다. 뭔가 뒤섞였어!
베리알: 뭐라고?
---사이드 스토리-- 저글러스 저글러
(암전)(기계음)
저글러: ...가이!
휴스: 가이.. 무엇보다도 먼저 그 이름을 부르는군요. 당신에게 있어서 역시 어지간히 큰 존재인가 봅니다.
저글러: 너는?
휴스: 제 이름은 휴스 아디.어떻게든 당신과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입니다.
저글러: 나랑 이야기를? 왜지?
휴스: 당신이 살아가는 목적은 뭐죠?
저글러: 살아가는 목적이라.. 하하하! 이상한 질문이군! 인간은 누구든 살기위해 목적이 필요하단 건가?
휴스: 그렇군요. 살아간다는 건 자연스러운 행위이며, 살고싶다는 것은 살아있는 것의 가장 근본적인 욕구지요.
한치의 벌레에도 닷 푼의 혼이 있다는 말이 있는데, 그렇다는 건 아무리 작은 생명이라 해도
모두가 생애 전부를 걸어서라도 이루고 싶은 야망이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넌센스인가요?
저글러:그렇다면 어째서 나에게 살아가는 목적은 뭐냐고 묻는 거지?
휴스: 그건 당신이 지금 가이라는 이름을 불렀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여기가 어디인지 보다도
먼저 그 이름을 불렀다는 건 당신에게 있어 그 이름이 인생과 등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살아가는 목적에 가까울 가능성이 있지요. 그걸 당신 입으로 직접 말하는 걸 듣고 싶었습니다.
저글러: ...하하하하.... 잘도 떠드는군.
휴스: 당신에게 있어, 그 가이라는 인물은 어떤 존재입니까?
저글러:그걸, 방금 만난 너에게 말 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냐?
휴스: 말 할 거라 생각합니다. 당신은. (조명 변화)
저글러: O-50라는 별에 전사의 정상이라는 곳이 있지.
휴스: 전사의 정상.
저글러: 그 전사의 정상의 정점에 있는 빛의 고리에 손을 뻗었지만 빛은 나를 선택하지 않았고 나보다 전투 능력이 떨어지는 가이를 선택했다.
휴스: 그것에 화가 났나요? 당신은 질투한 거군요?
저글러: 질투?
휴스: 그 가이라는 사람에게 되갚아주고 싶다고. 그 생각하나로 지금까지 살아왔다는. 즉 그것이 당신이 살아가는 최대의 목적이 아닌가요?
저글러: 내가 가이에게 되갚아주고 싶다는 그 생각 하나 만으로 살아왔다고? ... 그건 아냐.
휴스: 아닌가요?
저글러: 복수하고 싶은 마음은 있어. 나를 선택하지 않은 멍청한 빛의 고리에게 내가 이만큼의 힘을 얻었다는 걸 보여주고 후회하게 만들고 싶다는 마음.
휴스: 지금 당신의 힘. 어둠의 힘이지요?
저글러: 그래! 빛에게 거절당한 나는-!
휴스: 어둠의 힘을 얻어 싸우는 것 외에 다른 길이 없었다.
저글러: ....?이상하지 않나? 잘도 떠들고 있군? 지금 처음 만난 너에게 나는 뭘 이렇게나 떠들고 있는거지?
휴스: 그러니까 말하지 않았습니까. 당신은 말을 할 거라고.
저글러: 네 정체는..
휴스: 저는 휴스 아디. 혹성 테리오의 연구소 소장입니다.
저글러: 혹성 테리오? 여기는 지구가 아니었던 건가?
휴스: 아닙니다. 여기는 지구도. O-50도 하물며 M78성운도 아니지요.
저글러: 혹성 테리오.. 네가 나를 여기로 부른건가?
휴스: 이야기를 계속 해 볼까요. 당신은 당신의 생애를 걸어서라도 되갚아 주기를 원했던 가이라는 인물을 사실은 어떻게 하고 싶은 건가요?
저글러: 내가 생애를 걸고 가이에게 되갚아주고 싶어한다? ....하하하하! 그렇게까진 생각안해!
휴스: 아니오.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그렇게까지나. 그렇게까지 생각하고 있는 그 가이라는 인물을 죽이고 싶나요?
저글러: 내가 가이를 죽이고 싶냐고? ...아니 아니야. 난 녀석을 뛰어넘고 싶어.
휴스: 그를 뛰어넘고 싶다? 그렇군요. 그게 당신의 목적이군요. 그것을 위해 당신은 어떻게 할 건가요?
이 연구소는 여러가지 가능성을 가지고 잇습니다.
저글러: 가이를 뛰어넘기 위해, 나는...!!!
휴스: 하루카, 야스카.
하루카 야스카: 네 휴스 소장님
휴스: 제 1단계 종료입니다.
하루카 야스카: 재시작합니다
(암전)(기계음)
휴스: 당신은-
저글러: 내 이름은 저글러스 저글러. 네가 이 연구소의 소장이 맞지?
휴스: 네 그렇습니다. 제가 혹성 테리오 연구소의 소장인 휴스 아디입니다.
저글러: (빙글) 이 별에선 여러 별들의 악의 존재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지? 내 예상이 맞을까-?
휴스:잘도 눈치를 챘군요? 확실히 당신의 예상이 맞았습니다. 이 별에선 지금 빛의 힘에 대해서도,
어둠의 힘에 대해서도 양쪽 모두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저글러: 그런 너에게 제안이 있어!
휴스: 제안?
저글러: 난 어둠의 힘 아래에서 싸웠던 어둠의 전사들을 여럿 알고 있지.
휴스: 어둠의 전사?
저글러: 그 여럿이 빛의 힘에 의해 아쉽게도 생명체를 잃어버렸지만...
어둠의 의지 그 자체는 그렇게 쉽게 사라지는 게 아니거든.
휴스: 흥미로운 이야기군요.
저글러: 실체를 잃어버렸다고 해도 어둠의 의지가 남아있는 한 그들을 부활시키는 게 불가능하지는 않을거라 나는 생각해.
휴스: 어둠의 전사들을 부활시킨다?
저글러: 네가 정보를 원한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너에게 알려줄수도 있지.
휴스: 당신이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당연히 저는 그 지식을 원할겁니다. 다만 하나 묻고싶군요.
당신이 그것을 저에게 알려주는 것은무엇때문이죠?
저글러: ...뛰어넘고싶은 사람이 있다.
휴스: 뛰어넘고 싶은 사람?
저글러:이름은 쿠레나이 가이. 나는 어떤 이유로 녀석에게 되갚아주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
휴스: 그게 왜 어둠의 전사들과 관계가 있다는 거죠?
저글러: 빛의 힘은 녀석을 선택했다. 그리고 녀석은 울트라맨이 되었지.
나는 지금 전투능력은 녀석에게 지지 않을 거라 자부해.
하지만 그것 만으론 부족하다.
휴스: 무슨 뜻이죠?
저글러: 어둠의 힘을 익혀서 나를 넘어섰다고 생각하는 가이와 가이를 선택한 빛의 힘 자체를 후회하게 만들겠어!
휴스: 당신이라면 그럴 수 있다는 건가요?
저글러: 아니!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성취 했을 때야 말로! 나는 가이의 위에도 빛의 위에도 서게 될거다!
휴스: 그렇군요. 그렇게까지 생각할 정도로 당신에게 있어 그 가이라는 사람은 중대한 존재라는 거군요?
살아가는 목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저글러: 내가 알고 있는 어둠의 전사들은 힘으로 보면 내가 이길 수 없을 정도로 두려운 힘을 가지고 있겠지.
휴스: 그것 참 무섭군요.
저글러: 하지만 그 힘을 컨트롤 할 수만 있다면, 어떤 거대한 힘을 손에 넣는 것 보다도 훨씬 더 의미가 있는 일이 될거다!
그걸 봤을 때 빛의 힘은 진심으로 후회와 공포를 느끼게 될 거다.
휴스: 그렇군요. 하지만 그들을 부활시킨다는 것이 정말로 가능할까요?
저글러: 그들을 부활시키는 방법 말이야? (조명 변화) .... 어? ...... 확실히 그렇군. 그들을 부활시키는 방법..
왜 여기라면... 그리고 너라면.. 가능할 거라고.. 나는.. 생각한 거지..?
휴스: 하루카 야스카
하루카 야스카: 네 휴스 소장님
휴스: 다음 단계다.
하루카 야스카: 네.
(암전) (기계음)
저글러: 밖에 있는 거 봤어 휴스
휴스: 저글러스 저글러. 또 와 줬군요.
저글러: 물론이지. 계획이 신경쓰이니까. 그보다 밖에 저건 인공 태양인가?
휴스: 그렇습니다. 빛의 거인 울트라맨에게 힘을 주는 플라즈마 스파크를 본 따 제가 개발한 물건이죠.
테리온 스파크라고 부를까요?
저글러: 대단해~ ..근데 네가 지금 어둠의 거인들을 부활시키려는 이 때 어째서 빛의 힘의 원천을 만든 거지?
휴스: 저는 빛과 어둠 양 쪽 모두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저글러: 빛과 어둠은 양 극에 있는 존재다. 이 별의 사람들에게 빛의 힘을 준다고 하면..
어둠의 전사들이 부활했을 떄 대치하게 될텐데?
휴스: 네. 자칫했다간 멸망을 피하지 못하겠지요. 그래서 저는 생각했습니다.
당신은 방금 어둠의 거인들을 부활시킨다고 했습니다만
제가 지금 연구하고 있는 어둠의 전사들을 거인체로 부활시키려는 생각은 없습니다.
저글러: 무슨 말이지?
휴스: 그들의 어둠의 의지만을 남긴 채 저와 마찬가지, 인간체로 부활시킬겁니다.
저글러: ....인간..체? (동작) .......마인화의 힘이.... 무슨 짓을 한 거냐?
휴스: 당신의 힘도, 의도적으로 제어하고 있습니다.
저글러: 웃기지마!!!
휴스: 저는 이 별도, 이 별에 살고있는 자들도, 그리고 물론, 제 자신의 목숨도 중요합니다.
어둠의 힘이 부활했을 때, 그 어둠에 잠식되지 않도록 방어책을 만드는 것은 당연하지요.
저글러: 으아아아!! (휴스 공격)
하루카 야스카: 휴스 소장님!
휴스: 괜찮습니다. 저는, 당신에게 죽지 않습니다. (조명 변화)
저글러: 물론이다. 여기서 너를 죽인다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아. 네가 하는 일엔 기대하고 있으니 말야.
게다가, 네가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든지간에, 내가 반드시 내 생각대로 움직이고 말거다.
휴스: 하루카 야스카
하루카 야스카: 네 휴스 소장님
(암전) (기계음)